부산의 한 골목길에서 남성이 강아지를 학대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6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부산진구의 한 골목에서 한 남성이 산책 중이던 강아지의 목줄을 강하게 잡아당겨 공중에 띄우고 여러 차례 회전시키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 과정에서 강아지의 몸이 공중에 뜬 채 팽이처럼 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한 여성이 현장을 영상으로 촬영하며 "뭐 하느냐"고 묻자 남성은 그제야 행동을 멈추고 강아지를 땅에 내려놨다.
남성은 당시 행동이 훈육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본 시민들은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 중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