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서 북쪽을 향해 내달리면, 아름답고 풍요로운 항구 '마량'항에 닿는다. 마량항은 크게 세 가지가 유명하다. 말, 해산물, 수산시장이다.
마량(馬良)은 ‘말을 건너 주는 다리’란 뜻으로 7세기 무렵 제주를 오가던 관문 역할을 했다. 조공을 목적으로 제주에서 실어 온 말들을 중간 방목하던 목마장이 있었던 곳으로 이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항구를 장식하고 있다.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마량항은 전국 최초로 어촌어항 복합공간으로 개발되었다. 마량항은 지형적으로 까막섬이 어부림의 역할을 하고, 고금도가 마량항으로 밀려드는 파도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 물고기가 서식하는 최적의 환경으로 사계절 수산물이 풍부하다.
최근 마량항은 '마량놀토시장'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다. 가수 임영웅이 ‘마량에 가고싶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팬들 사이 성지순례 코스로 떠오르기도 했다. 마량놀토시장은 지난 4월 27일 개장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
마량놀토시장은 각종 수산물 코너와 건어물 판매장, 여행객을 위한 전복 할인 행사, 원데이 클래스, 할머니장터, 포토존, 지역 가수와 함께하는 토요음악회, LED바다분수 등 흥겨운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지난 4월 개장 이후 6월까지 3만 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에, 2015년 처음 개장한 후 2024년까지 연인원 112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