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약품 관세, 최대 250%까지 인상"

입력 2025-08-06 01:45
수정 2025-08-06 01: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의약품에 최고 250%의 고율 관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소규모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1년에서 1년반 사이에 150%로 올린 뒤 나중에는 250%까지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관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초기 관세율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관세 부과 이유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만든 의약품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수차례 관세를 위협한 뒤 입장을 번복한 전례가 있다”며 “실제로 250%까지 인상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에도 의약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의약품 관세를 매우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시 그는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교훈을 줬다”며 “우리는 의약품을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예전처럼 대부분을 자체 생산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반도체 관련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구체적 범위와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관세 부과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생산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이 주도한 무역 합의 결과를 자랑하면서 “한국은 폐쇄된 국가였는데 이제 갑자기 우리는 한국에 자동차, 트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팔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정말로 한국을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