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파로보틱스, 20억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입력 2025-08-05 16:10
수정 2025-08-05 16:18


피지컬AI 개발 스타트업 테파로보틱스가 2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퓨처플레이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하고 IBK벤처투자와 산은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파로보틱스는 2023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 분야 스타트업이다. 세계 1위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 화낙 한국 지사에서 다관절 로봇 제어 및 프로그래밍을 담당했던 백종현 최고기술책임자와 일본 도쿄대학에서 인공지능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정혁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이들은 '효율적인 공장 자동화'를 미션으로 산업용 로봇에 피지컬AI를 접목해 왔다. 피지컬AI는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으로 이미지 및 음성 인식 AI나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AI를 넘어선 기술이다.

테파로보틱스는 피지컬AI를 산업 현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에 적용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연간 약 60만 대가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으며 고신뢰성과 대량 생산 기반의 하드웨어로 피지컬AI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박정혁 테파로보틱스 대표는 "자체적으로 수집한 80만 회분의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파인튜닝 해 유효성을 검증 완료한 상태"라며 "산업용 로봇에 이 데이터를 학습한 자체 모델을 적용해 고객과 현장 도입을 조율 중으로 데이터를 지속 확보해 대규모의 피지컬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