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맞춤 복강경 장비 개발 스타트업 빛깔 주식회사(대표 공성호)가 ‘초고화질 형광복강경’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빛깔은 복강경 수술 현장의 실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의료진이 직접 창업한 기업으로, 2022년 설립 이후 복강경 수술에 특화된 영상처리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왔다.
이번 시제품은 형광 영상 기반의 복강경 수술 화면 개선을 목표로 그동안 진행해온 팁스(TIPS) 및 정부 지원 과제를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이 일부 반영됐다.
실제로 복강경 수술은 최소침습 수술 기법으로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장비 개발은 글로벌 대형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실제 의료 현장의 수요가 빠르게 반영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초고화질 형광복강경’ 장비는 영상처리 장치와 광원이 통합된 구조로 설계되어, 수술실 내 설치 공간을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술 부위를 일반 영상과 형광 영상으로 동시에 보여주는 기술이 적용돼, 해부학적 구조를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실시간 영상은 잡음 제거 및 색감 자동 보정 기능이 적용되어 보다 선명하고 안정적인 수술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형광 조명 없이도 부갑상선의 자가 형광을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 기반 수술 영상 보조 기술과의 연동도 고려해 고속 영상 전송 기능을 탑재했다.
빛깔은 향후 의료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고, 의료기기 인허가 및 사업화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성호 대표는 “수술실 안에서 의료진이 느끼는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빛깔을 설립했다”며 “기존 장비들이 놓치고 있던 임상적 불편과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공 대표는 현재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IRCAD(국제 최소침습센터)에서 장기 연수를 받은 복강경 수술 분야 전문가다. 대한형광외과연구회 회장, 대한위암학회 연구이사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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