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비케어 AI, 베트남 최초 '암 진단 AI' 허가…보험 진입도 초읽기

입력 2025-08-05 15:23
수정 2025-08-05 15:27


엔티엘헬스케어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자궁경부암 검진 시스템 ‘써비케어 AI(CerviCARE AI)’가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의료기기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베트남 의료치료관리국은 지난달 7일 써비케어 AI를 국가 의료제도 내 정식 진료기술로 채택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에서 처음으로 공인된 암진단 분야의 AI 의료기기다.

써비케어 AI는 자궁경부 영상을 촬영한 후 5초 이내에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병변 유무를 분석하는 기술로, 전문의 부족, 검사 인프라 미비 등의 현실적 한계를 보완하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비침습적(비수술적)이며 빠른 검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건소, 원격진료소, 모바일 클리닉 등 다양한 형태의 공공의료 시스템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써비케어AI는 현재 호치민시 최대 공공 산부인과 병원 중 하나인 흥붕병원(Hung Vuong Hospital)에 도입돼 진료에 사용되고 있다. 흥붕병원은 베트남 내 대표적인 공공병원으로, 향후 타 병원 확산을 위한 시범모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곧 보험수가 적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베트남 보건부는 병원 측에 해당 기술의 경제적·기술적 기준 수립 및 의료수가 체계 마련을 지시했다.

이번 승인은 현재 엔티엘이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진행중인 ‘베트남 자궁경부암 조기발견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WHO, UNFPA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 확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티엘헬스케어는 이번 베트남 보건부 승인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가(LMIC)를 중심으로 AI 검진기술 글로벌 확산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엔티엘헬스케어 측은 "베트남서의 의료기기 인허가 확득으로 공공의료 중심 구조를 가진 국가에서 써비케어AI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