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그룹 계열사 유비케어가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베트남의 영상의학정보시스템(PACS) 솔루션 시장 점유율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유비케어는 5일 베트남 헬스케어 기업 페니카엑스와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영상정보시스템 솔루션 ‘유비팍스 제트(UBPACS-Z)’를 본격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출시된 유비팍스 제트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안정적인 데이터 관리, 고도화된 영상처리 기술로 국내 4000여개 중소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사용돼왔다.
녹십자그룹은 그동안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에 차례로 진출해왔다. GC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페니카 그룹과 유전자·암 진단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주주간계약(SHA)을 체결했다. 페니카그룹은 하노이에 종합병원과 외래 전문 클리닉을 설립해 운영 중인 기업이다. 유비케어가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페니카엑스는 페니카그룹의 자회사다. 페니카엑스 관계자는 “검진센터 내 GC케어의 병원정보시스템 도입에 이어 이번 유비케어와의 PACS 협력을 통해 베트남 의료 영상관리 시스템의 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비케어는 유비팍스 제트를 각 검진센터에 공급하고, 페니카엑스는 현지 보급과 운영, 기술이전을 맡는다. 김진태 유비케어 대표는 “유비팍스 제트는 이미 국내에서 4000곳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검증된 솔루션”이라며 “이번 해외 진출은 기술력뿐 아니라 서비스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