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당대표 되면 산자부 대구이전 이재명 정부와 협의하겠다"

입력 2025-08-01 09:05
수정 2025-08-01 09:11


아시아포럼 21 제공

“당대표가 되면 산자부 대구이전을 이재명 정부와 본격 협의하겠습니다.”
조경태 국민의 힘 당 대표 선거 후보는 1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제14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조국 근대화의 도시이자 심장인 대구가 생명력을 잃고 있다”며 “대구의 생명력을 되살리기 위해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대표적인 기업이 와야 하겠지만 이익을 우선시하는 기업 유치가 당장 어렵다면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중앙정부 부처 하나는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만 챙겨서는 안 된다. 자기 지역만 챙긴다면 그것은 지방의원이다”며 “부산 의원도 대구를 걱정하고 대구의원도 부산을 걱정하는, 비수도권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부산 가덕도와 대구경북 신공항이 추진될 때 부산 의원으로서 대구경북 신공항에 지지 표명했었다”며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전체를 보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부산 정치인도 해양수산부 이전에 대해 소극적이다. 부산 시민들이 비나니 커지자 슬그머니 받아들였다”며 “타당 후보 공약이지만 좋은 것은 받아들이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대구경북 신공항 추진 속도가 느린데 대구경북신공항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라도 산업부 이전이 필수적이다”며 “중앙정부도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도 헤아려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대구경북 상공회의소와 경제계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유치 노력을 기울 일 때 중앙정부도 반응한다”며 대구경북 경제계와 정치권의 분발도 촉구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