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 관람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설 개선사업에 도비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31일 발표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 이후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이어가다가 5월 말 홈구장으로 복귀했다. NC구단은 복귀 과정에서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창원시에 21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창원시와 NC구단의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창원NC파크 외야 관중석을 2000석 증설해 최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한다. NC 다이노스 굿즈 판매 등을 위한 팀 스토어도 2층으로 확장하고, 경기 몰입도를 높이도록 창원NC파크 내 전광판을 추가 설치한다.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마산야구센터 내 철골 주차장을 증축해 약 600대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 2군 구장인 마산야구장의 시설 개선에도 힘을 보탠다. 도는 6월 전광판과 내야 관람석 교체 등에 들어가는 20억원 중 10억원을 지원했다. 마산야구장의 외야 관람석 교체, 설비 교체 등 50억원 규모 시설 개보수는 문화체육관광부 기금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NC 다이노스가 도민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야구 관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단체 관람 행사도 확대 시행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