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프리마켓에서 조선,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40분 현재 프리마켓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전일 대비 4.71%와 3.8%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5.1%), 한화오션(4.55%) 등도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 전략산업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1500억달러는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로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등 한국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한국 대표단은 자동차의 경우 12.5% 관세율을 주장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고 일률적으로 1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