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페이' 2800억어치 발행…내달 할인판매

입력 2025-07-30 18:40
수정 2025-07-30 23:58
대구시는 지역 경기 회복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8월 1일부터 대구 지역사랑상품권인 ‘대구로페이’ 할인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대구로페이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7%이며,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 총발행 규모는 2800억원이다. 소비 진작을 위해 월 구매 한도를 전년 대비 20만원 상향했다. 8월 민생 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소비 촉진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월 발행 한도 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또 만 65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인에게만 제공해 온 실물 카드를 올해부터는 전 연령층으로 확대 발급해 결제 수단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이용자 편의성도 크게 개선한다. 실물 카드는 8월부터 iM뱅크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 ‘iM샵’에서 신청·발급받을 수 있다.

대구로페이 충전은 iM샵에서는 8월 1일 0시15분부터, 오프라인에서는 iM뱅크 영업점 운영시간 중에 가능하다. 결제는 매장 내 카드단말기, 모바일 앱을 통한 QR결제, 삼성페이 카드 등록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다.

‘대구로’ 앱 내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하면 5%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돼 기본 할인율 7%와 합산 시 최대 12%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구시는 ‘대구로’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2만 원 이상 2회 주문하면 월 횟수 제한 없이 1만원 쿠폰을 지급하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로페이는 대구 지역 내 연매출액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백화점과 유흥·사행성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소비 진작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얼어붙은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