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중심으로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코스'를 내달 5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정동, 낙산 성곽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숨은 역사, 문화, 자연 등 관광자원에 대한 무료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신설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코스는 독립문에서 시작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까지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일제강점기 식민지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졌던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보는 역사 체험 코스다.
소요 시간은 2시간으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코스 곳곳에 깃들어 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어 외 총 7개의 다국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코스는 내달 1일부터 서울도보해설관광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코스에 대해 "독립운동가들이 지키고자 했던 일상의 소중함과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