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온주완, 이장우가 결혼을 앞두고 불똥을 맞았다. 환승 결혼을 하려고 전 연인에게 입막음 비용을 건넸다는 온라인 글의 주인공으로 'ㅇㅈㅇ'라는 초성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온주완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30일 한경닷컴에 "관련 의혹과 온주완은 무관하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장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 아니에요. 전화 좀 그만. 일하고 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건은 국내 한 대기업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되는 글쓴이 A 씨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전 남자친구 소속사에서 입막음 명목의 800만원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A 씨는 "전 남자친구가 반년 내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 여자친구와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할 건데 날짜가 잘 안 맞을 거라고 사전 위로금 명목으로 800만원 보낸다고 연락이 왔다"며 "조용히 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말하라니까 날짜가 나랑 헤어지기 전으로 나올 수 있다"며 "환승이별 했다는 거다. 바람피운 거거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 사람과 헤어지든 결혼하지 않든 그건 우리 사이의 일이지 알고 보니 양다리였고, 그거에 대한 입막음 800만원을 거부하는 건 내 자유 아닌가 싶다"며 "입금된 800만원 돌려줄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A씨의 전 남자친구로 특정 인물을 지목하는 추측이 이어졌고, 온주완과 이장우는 오해를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온주완은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와, 이장우는 배우 조혜원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