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동 유흥가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노골적인 호객행위를 벌인 업소 운영자 및 일명 '삐끼' 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송파구 가락동 유흥가 일대에서 불법으로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호객행위를 벌인 혐의(성매매처벌법 및 직업안정법·식품위생법 위반)로 운영자와 호객꾼 일당 5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가락동 유흥가 일대에서 일부 호객꾼들이 인도를 넘어 차도까지 나와 적극적으로 호객행위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은 성매매까지 알선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기획 단속에 착수했다.
경찰은 작년 11월 유흥업소 11곳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후속수사를 통해 관련자 38명 검거했다. 단속 이후에도 호객행위가 끊이지 않자 올해 4~5월 두 차례 현장 단속을 통해 호객꾼 16명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의 호객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