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바다 감각·기억 담은 회화 작품 전시

입력 2025-07-30 15:55
수정 2025-07-30 15:56

여름이 절정에 이르는 8월, 신세계백화점이 뜨거운 계절의 다양한 모습을 가득 담은 전시로 고객 맞이에 나선다. 본격적인 방학과 휴가를 맞아 부산 센텀시티와 대구, 광주 신세계갤러리는 여름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면모와 경험, 감각을 주제로 전시를 열어, 이 계절을 특별한 추억과 함께 남기고 싶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에서는 8월 17일까지 ‘순간의 모양: Glimpse of Summer’전이 열린다. 순간의 모양은 2023년 ‘여름의 모양’, 2024년 ‘빛의 모양’에 이은 ‘모양’ 시리즈의 마지막 전시다. 여름철 일상 속 풍경과 감정, 기억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찰나의 순간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회화, 일러스트, 섬유 예술을 두루 아우르는 이번 전시에는 고스, 정이지, 민경희, 이마리아, 임지민, 니도이 등 여섯 팀이 참여한다. 작가별 대표작 및 최초 공개 신작 등 총 14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구매도 가능하다.

고스의 ‘수영장 한 가족’은 여름의 햇살 아래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가족의 모습을 특유의 실크 스크린과 페인팅을 접목한 방식으로 색채감 있게 표현했다. 일상의 순간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기억을 직관적으로 담아냈다. 전시장 안에 포토 부스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며 환기했던 ‘순간’들에 대한 감상에 지금 이 ‘순간’의 모습도 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구신세계 8층에 위치한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는 8월 24일까지 여름을 색다른 시선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 ‘서머 해시태그 #서머스노우’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반짝이는 파도 거품이 눈처럼 흩날리는 순간을 표현한 ‘서머스노우’를 키워드로, 김동완, 김수현, 김연홍 등이 참여한다. 유리와 물성, 빛과 그림자, 흐름과 잔상을 통해 여름의 새로운 면모를 조명한 1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김동완의 ‘버블 글라스’는 유리잔에 빛이 반사되고 투과되며 드러나는 유리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 안에 비치는 기포를 통해 투명하고 청량한 감각까지 전달한다. 강렬한 여름 햇살 아래 터지는 물의 동적인 에너지를 그려낸 박소현의 ‘부유하는 물덩이’ 시리즈는 유동하는 물의 힘과 섬세한 반짝임을 순지 위에 정제된 감각으로 담아냈다.

광주신세계가 개점 30주년을 기념해 9월 1일까지 1층 갤러리에서 여는 ‘스트리트 오브 서머’는 스트리트 아트 마니아에게는 놓칠 수 없는 전시다. 팀 COMBO, 작호, 김홍식 등 7개 팀이 그라피티, 일러스트, 회화로 갤러리를 생동감 넘치는 거리로 재구성한다. 특유의 저항 정신과 독창적인 예술성으로 오늘날 주류 문화에까지 자리매김한 스트리트 아트를 선보인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