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놀이·애견 수영장…자치구 물놀이장 인기

입력 2025-07-29 17:45
수정 2025-07-30 01:17
서울 자치구들이 저마다 무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한 이색 물놀이장을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로구는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3회에 걸쳐 ‘여름아 놀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물놀이장이 마련된 천왕근린공원(2일), 덕의근린공원(9일), 솔길어린이공원(16일)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행사 시간은 가장 더운 오후 1~5시다. 친환경 거품 놀이, 마술·거품 공연 등 만 5~13세 어린이를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하는 방식이다. 시간당 입장 인원은 100명이다.

마포구도 마포구민광장을 비롯한 여섯 곳에 무료 물놀이장을 설치해 지난 26일부터 ‘2025 엄빠랑 물놀이’ 행사를 열고 있다. 에어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등 어린이가 선호하는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7세 이하 아동은 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다음달 9일에는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에 반려견을 위한 물놀이장도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성북구는 방학을 맞은 학교와 지역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이색적인 도심형 물놀이 공간을 꾸몄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제9회 성북문화바캉스’ 행사에서 서울숭덕초 운동장과 우이천 다목적 광장이 대형 물놀이터로 변신했다. 에어돔 풀장, 물폭포 워터 버킷 등이 설치됐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