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고객 간담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은행 앱 ‘신한쏠(SOL)뱅크’를 활발하게 쓰고있는 고객과 옴부즈맨 역할을 하는 자문위원 등 6명이 초청됐다.
이번 간담회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조한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앞서 지난 18일 진 회장이 신한금융 고객들을 초청해 의견을 듣는 ‘도시락 간담회’를 열며 소통 활성화의 신호탄을 쐈다. 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앱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개인화 디자인, 고객의 자산과 금융상품 가입 정보를 활용해 최적화 상품을 추천하는 자산관리 방안, 고객 특성에 맞는 정보를 바로 제공하는 서비스 등 고객들이 제안한 의견을 발빠르게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신한은행 외 다른 계열사들도 같은 성격의 고객 간담회를 잇따라 열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도 정상혁 행장(왼쪽 두 번째) 등 신한은행 주요 임직원들이 고객들과 점심 도시락을 먹으면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객들은 가계여신 정보에 대한 알 권리 보장, 모바일을 통한 각종 증명서 발급 서비스 확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림 서비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상품 제공 등을 요청했다. 신한은행은 이러한 의견을 검토해 최대한 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상혁 행장은 “고객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모든 일의 출발점을 고객으로 삼고, 경계를 넘는 협업을 통해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