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을 맞아 "한반도 안전을 보장하고 안전·안정·번영·평화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전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에 즈음한 메시지'를 내고 "자유가 우리 땅과 그 너머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에서 싸우고 목숨을 바친 애국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성명은 6·25 전쟁 정전기념일 72주년 하루 뒤에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날에도 공산주의의 악은 아시아에 여전히 존재하지만 미국과 대한민국의 군대는 지금까지도 철통같은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집과 유산, 빛나는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모든 미국 영웅을 자랑스럽게 기억한다. 그들의 용감한 유산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재임기 대북 외교를 언급하며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점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면서 "비핵화 협상, 미국인 석방, 미국 영웅들의 유해 반환을 위해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전술을 유지했고 제재를 강제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 보장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