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명 한인경제인"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로 변경

입력 2025-07-29 14:05
수정 2025-07-29 14:08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로 명칭 변경의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종범 회장은 “단체 명칭에 ‘경제’를 명확히 반영한 것은 국내 경제 7단체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 명칭은 지난 4월말 안동에서 열린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 기간 중 총회를 통해 의결됐다. 명칭에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등 4차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발맞춰 협회의 새로운 전략적 방향성을 담겠다는 목표다.

협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술 기반 산업 확장, 혁신 창업 생태계와의 연계 등 7000여명에 달하는 재외동포 경제인과의 '경제무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AI, 반도체, 콘텐츠, 플랫폼, 전시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 경제인들이 월드옥타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며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라는 새로운 명칭은 이들의 활동과 월드옥타의 역할을 포괄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옥타는 1981년 ‘해외교포무역인연합회’로 출범했다. 시대 흐름에 따라 1994년 ‘해외한인무역협회’, 2000년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2011년 ‘세계한인무역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협회는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로 확장되며 한인 경제인들의 구심점이라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꾸린 통상위원회를 계속 넓히면서 경제인간의 협력 체계를 구체화해왔다. 2018년 13개 통상위원회로 시작해 2019년에는 4차 산업·바이오·콘텐츠 등 신산업을 포함한 14개 위원회를, 지난해부터는 전시산업을 포함한 15개 통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는 글로벌 한인 경제인을 연결하고,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옥타는 향후 전 세계 한인 경제인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 KOREA BUSINESS EXPO를 통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 차세대 경제인 양성 등을 핵심 비전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조직의 전략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는 현재 71개국 150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다. 7000여 명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3만여 명의 차세대 경제인이 참여하고 있는 재외동포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