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 중 중복인 30일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전국적으로 폭염경보와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3~37도로 예보됐다. 평년 대비 4~5도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일부 산간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돼 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전국적인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는 14일째, 서울은 10일째 밤 기온이 25도를 넘겼다.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 곳곳의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해 열대야로 기록됐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27.6도로, 밤새 25도를 크게 웃돌았고 청주도 27.2도로 높았다. 서귀포는 27.4도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일 초열대야를 찍었던 강릉은 26.1도로 낮아졌다. 수도권에선 인천이 26.3도, 수원이 25.0도로 열대야를 보였다.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엔 30일 오후부터 5~3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