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조태용 전 국정원장, 피의자로 순직해병특검 출석

입력 2025-07-29 09:24
수정 2025-07-29 09:37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순직해병특검에 출석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재한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 참석한 7명 중 한 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했나', '보고받은 이후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내렸나' 등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만 답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전까지 ‘VIP 격노’에 대해 부인해온 조 전 원장이 이번엔 입장을 뒤집을지 주목된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인사들이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서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받고 격노했다는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회의에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배석했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그가 사건이첩 보류와 사단장 혐의자 제외 등을 직접 지시했는지 등을 조 전 원장에게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