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쇼 보고, 수제맥주 한잔…"부산 바다로 놀러오이소"

입력 2025-07-28 18:37
수정 2025-07-29 02:03
석양을 배경으로 한 불꽃축제와 수제 맥주 투어 등 부산 바다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여름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사흘 동안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지역 대표 여름 종합 축제인 ‘제29회 부산바다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1일에는 ‘노을이 머무는 시간’을 주제로 수상 퍼포먼스와 어우러진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진다. 백사장에선 2000석 규모의 ‘다대포차’가 열린다. 맥주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에는 ‘다대야장’이 설치돼 지역 유명 식당과 버스킹 공연장이 들어섰다.

다양한 공연도 눈길을 끈다. 선셋 비치클럽은 서핑, 패들보드 등 해양레저 체험과 함께 카더가든 등 유명 가수 및 DJ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장애인 한바다축제’가 2일 푸른 광장에서 열리고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와 ‘열린바다 열린음악회’ 등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해운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동부산권 해안에서는 ‘부산판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다음달 2일부터 ‘2025 동부산 펍 크롤링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툼브로이, 프라이드 브루어리, 와일드 웨이브 등 세 곳의 지역 브루어리는 동부산 지역에 특화된 수제 맥주 ‘이스트B; 동백’을 공동 개발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동백꽃의 꽃잎을 우려내 맥주로 만들었다.

동부산 지역의 대표 수제 맥주 펍 8곳에서 특화 수제 맥주를 판매한다. 참여 펍은 해운대구, 기장군, 수영구 등으로 마천루가 펼쳐진 동부산권 특유의 해안가 야경 관람 명소이기도 하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