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서 밀린 삼성전자…1위는 '여기'

입력 2025-07-28 17:16
수정 2025-07-28 18:07



SK하이닉스가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3위에 그쳤다.

28일 인크루트는 올해 구직 중인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 중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사상 처음으로 SK하이닉스(7.1%)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통상 상위권 기업은 순위 변동 폭이 크지 않은데, 지난해보다 여덟 계단 올랐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대학생들은 압도적으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6.7%)를 이유로 꼽았다.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는 ‘생산성 격려금’(PI·Productivity Incentive)이 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전 구성원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해 상반기분 ‘생산성 격려금’(PI·Productivity Incentive)으로 지급한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에는 초과이익분배금(PS) 1000%를 지급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1등 지위를 앞세워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최대치의 성과급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매출 기준 D램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했다.

2위는 CJ ENM(6.7%)으로, 지난해보다 3위 올랐다. 선택한 이유로는 ‘우수한 복리후생’(41.8%)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는 5.4% 득표로 올해는 3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41.3%)가 가장 많았다.

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