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협상 지렛대 된 'K-조선'…동반 급등세

입력 2025-07-28 09:48
수정 2025-07-28 09:49
한미 간 관세협상 테이블에 조선업이 핵심 아젠다로 오르면서 조선주(株)가 장중 일제히 강세다.

28일 오전 9시38분 기준 HJ중공업은 전날 대비 11.37% 상승한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세진중공업(11.04%), 한라IMS(8.76%), 한화오션(5%), HD한국조선해양(2.54%) 등도 강세다.

조선주 강세는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회담 이후 '조선 분야 협력'이 한미 관세협상의 주된 의제로 거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김 장관의 회담 결과 보고 이후 대통령실은 "미 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두 국가 간 조선 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군산항에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기지 건설을 협상카드로 꺼내 들었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관련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