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올 3분기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9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민경 연구원은 "3분기 중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우호적이지 않은 영업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HS(가전) 사업부는 하반기 관세 부과를 앞두고 일부 선행 구매 수요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사업부는 TV 시장 내 경쟁 심화 지속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VS(전장) 사업부는 전방 수요 감소에도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ES(냉난방공조) 사업부는 국내외 데이터센터로의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한 고효율 액체 냉각 솔루션은 연내 상용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LG전자의 올 3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와 22.1% 감소한 16조5153억원, 4831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LG전자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LG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9배 수준으로 여전히 밴드 차트 하단에 위치해 있다"며 "하반기 인도 기업공개(IPO) 모멘텀(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며 관세 불확실성 해소 시 주가 반등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