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팬' 53만명 확보한 샤오미…韓 공습 가속

입력 2025-07-27 18:26
수정 2025-08-01 16:37

샤오미의 네이버 팬카페 ‘샤오미스토리’가 50만 명이 넘는 국내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갤럭시 회원의 절반 규모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에는 가장 많다. 샤오미가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 두꺼운 팬층을 거느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샤오미스토리 회원은 53만5000여 명으로, 지난달 초(52만7000명)와 비교해 8000명 가까이 늘었다. 네이버 카페 회원 수로 애플(아사모·236만 명), 삼성전자(삼성스마트폰커뮤니티·120만 명)에 이어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3위다.

팬카페 회원 수는 기업들의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브랜드에 강한 애착과 관심이 있는 사용자가 팬카페에 가입하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샤오미는 한국에서 탄탄한 팬층을 오랜 기간 형성해왔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올해 1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공식 진출했지만 샤오미스토리는 이보다 10여 년 앞선 2015년 1월 생겼다. 샤오미 제품을 ‘직구’로 구매하면서 팬이 된 사용자가 모여들어 설립 첫해 10만 명을 돌파했고, 2017년에는 30만 명을 넘어섰다.

카페에는 샤오미 제품 사용기부터 신제품 정보 등에 관한 글이 매일 수백 건 올라온다. 한국에 출시되지 않은 중국 내수용 제품을 직접 구매한 다음 설명서를 한국어로 번역해 공유하기도 한다. 업계에선 팬카페가 샤오미의 한국 사업 확장에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회원들이 카페에 올리는 사용기가 중국 제품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출고가 169만원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 사용 후기가 대표적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