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고수와 거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조선과 바이오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선박용 엔진 제조사인 한화엔진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텍,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의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은 한화오션과 두산에너빌리티, 알테오젠 등을 대거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주도 업종으로 조선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데드라인(8월 1일)을 앞두고 양국 간 조선업 협력이 다시 한번 협상 타결의 지렛대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에서다. SK증권은 최근 미국 정부의 조선업 지원 정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종목으로 한화오션을 꼽았다.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한화엔진은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주가가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