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극한호우 실종자 수색 9일째…폭염·지형·작업 장기화에 '난항'

입력 2025-07-27 10:20
수정 2025-07-27 10:21

극한호우가 쏟아져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에서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9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와 다른 시도 소방본부 구조대원, 의용소방대, 경찰, 군인들은 일요일인 27일 오전 6시께부터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산청군 인명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1명이다.

80대 남성인 마지막 실종자는 거주지인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탐침봉과 탐지견 등을 활용해 지표면과 땅속을 수색하고 중장비와 드론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는다.

경찰도 인력 105명을 동원해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등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인다.

주말에도 관계 당국에서 마지막 실종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폭염과 지형, 작업 장기화 등으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고 있다.

폭염경보가 3일째 내려진 이날 산청군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또 마지막 실종자 급류에 휩쓸린 곳으로 추정되는 율현리 등 산청지역 대부분이 배후 산지에 하천을 끼고 있어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19일부터 이어진 수색이 장기화하며 토사가 굳어버리면서 장비 활용이 쉽지 않아 인력이 일대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의 수색이 요구된다.

300㎜에 육박하는 극한호우가 산청군 일대에 쏟아진 지난 19일 산청군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하천이 범람해 1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