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방패' 국힘 45명 제명해야"…송언석 "야당말살 선언"

입력 2025-07-25 17:47
수정 2025-07-26 01:50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올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집행을 저지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25일 발의했다. 일각에선 박 후보가 당권 라이벌인 정청래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자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월 6일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막은 건 철창도, 장벽도 아닌 국민의힘 의원 45명으로, 그들은 윤석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 방패를 자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과 공권력을 향해 등 돌리고 윤석열 얼굴만 바라보던 이들은 명백한 ‘내란 동조범’”이라며 나경원 윤상현 등 45명 의원 명단을 읊었다. 박 후보는 “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외면한 45명의 윤석열 방패, 민주당이 반드시 끌어내리겠다. 저 박찬대, 끝까지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의원 제명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리특위 구성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이 결의안 통과에 협조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를 법무부 장관에게 가장 먼저 건의하겠다고도 밝혔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으로 보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정청래 의원보다 약세인 것으로 드러나니 당원 표심을 구해보려는 의도가 있지 않겠냐고 해석하는 분도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