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이 대세” JP모건, 주식보다 가산자산에 자금유입 집중

입력 2025-07-25 16:27
수정 2025-07-26 06:44
JP모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주식 시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올해 들어 가상자산 시장에 6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유입된 850억달러 대비 70.59%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주식 시장에는 4130억달러가 유입돼 지난해의 7710억달러 대비 53.57% 수준에 그쳤다. 전년 대비 성장률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주식 시장을 앞지른 셈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난 5월 말 이후 약 50%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가상자산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상품, 가상자산 기업 관련 벤처 투자 등을 주요 자금 유입 경로로 지목했다.

JP모건은 자금 유입 증가의 배경으로 미국의 시장 친화적인 규제를 꼽았다. 이미 통과된 지니어스 법안에 이어 클래리티 법안까지 통과될 경우 유럽의 미카(MiCA) 규제안과 비교해 미국 시장의 매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의 규제 법안 움직임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12만 3091.61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더리움 역시 최근 1개월간 약 50% 가까이 상승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