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지역 여객기 추락, 탑승자 전원 사망 추정 [영상]

입력 2025-07-25 12:17
수정 2025-07-25 14:09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48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경 근처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출발해 아무르 지역 틴다로 향하던 안토노프 An-24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수색 헬리콥터에 의해 발견됐다.

연해주 교통검찰청은 해당 항공기가 첫 착륙 시도에 실패해 두 번째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는 시베리아 지역 사설 항공사인 앙가라 항공이 운항했으며, 탑승객은 어린이 5명을 포함해 42명, 승무원 6명 등 총 48명이었다.

지역 주지사와 연방 수사당국은 탑승자 전원 사망을 확인받았다. 사고 현장은 틴다에서 약 15km 떨어진 산악 지역으로, 도로가 없어 구조팀이 중장비로 진입로를 개설해야 했다. 헬리콥터 영상에는 사고 지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 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형사 및 항공 안전 조사와 병행해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수사 당국은 항공 교통 및 항공 운송 규칙 위반 혐의로 형사 사건을 개시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투자 및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노후 소련제 항공기를 계속 운용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날 정부 회의 시작 전 1분간 묵념을 진행했다. 탑승자 중 최소한 한 명은 중국 국적자로 확인됐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푸틴 대통령에게 조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