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日 고베 경기 취소…방한 경기 예정대로 이뤄지나

입력 2025-07-24 08:11
수정 2025-07-24 08:12


프리시즌 투어로 방한을 앞둔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앞서 치를 예정이던 일본 경기의 전격 취소로 방한 일정 진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FC바르셀로나 측은 23일(현지시간) "프로모터의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오는 27일 일본에서 예정된 경기에 참여할 수 없게 됐음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그로 인해 일본의 많은 팬에게 미치게 될 영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FC바르셀로나에는 현재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17세 골잡이 라민 야말, 페드리 등 스타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지난달 공개된 방한 스케줄에 따르면 FC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었다.

특히 이번 방한은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맞대결 이후 15년 만으로 지난달 25일 일반 예매 시작 40분 만에 매진됐을 만큼 주목받았다.

FC바르셀로나는 한국에 오기 전인 오는 27일 오후 7시 일본 효고현 고베의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일본 J리그 팀인 비셀 고베와 자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FC바르셀로나에서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었지만, 출국 하루 전에 자선경기가 취소되면서 방한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FC바르셀로나 측은 "한국에서의 두 경기에 대해서는 프로모터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일정을 조정해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조건이 충족되면 향후 며칠 내 한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프로모터사 디드라이브가 바르셀로나와 아시아투어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경기는 제너시스BBQ와 공동 주최하고, 대구 경기는 대구광역시와 공동 주최를 맡았다.

바르셀로나 방한에 맞춰 관련 프로모션들도 현재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상황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다음 달 3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FC서울 VS FC바르셀로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스코어 예측 이벤트, 팬 사인회 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오는 30일까지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더현대에서 진행한다. 더현대 팝업 현장에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깜짝 방문도 안내된 상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