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리스크 낮춘 액티브 리츠 ETF 출시

입력 2025-07-23 17:48
수정 2025-07-24 00:49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리츠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유상증자·신규상장 등 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손실을 줄이고 수익은 높일 수 있는 구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 액티브’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 채권혼합액티브’가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 기업인 한국경제신문사가 내놓은 ‘KEDI리츠부동산인프라TOP10’ 지수를 바탕으로 한다.

이 상품은 액티브 방식의 유일한 리츠 ETF가 될 전망이다. 유상증자 전 종목을 매도하거나 비중을 줄여 주가 변동성을 방어할 수 있다. 배당 의무가 있는 리츠는 보통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작년엔 주요 리츠가 잇달아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리츠 주가가 줄줄이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 맥쿼리인프라를 약 30% 담았다. 국내 리츠 ETF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한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윤병호 미래에셋운용 전략ETF본부장은 “환율과 해외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해외 부동산을 제외하고, 서울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의 A급 오피스에만 투자해 배당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 액티브엔 ‘분리과세 과세특례’가 적용된다. 5000만원 이하로 3년 이상 투자하면 배당소득에 대해 9.9%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기존 배당소득세는 15.4%다. 국내 최초 채권혼합형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 채권혼합액티브는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분류돼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비중을 넣을 수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