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에 공공기관다운 철학을 조직에 정착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조직·운영·브랜드 전략을 일관되게 설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했습니다.”
23일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센터 소극장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조직혁신과 콘텐츠 전략을 아우른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래 비전 발표는 예술성과 공공성, 전략성과 지속가능성을 통합한 ‘경기아트센터다움’의 새로운 방향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기아트센터다움'을 위해 먼저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정체성 확립, 전략 재정렬, 공공성 실천이라는 세 가지 명확한 방향을 설정했다.
경기아트센터의 조직은 기존 1처 2실 3본부 13팀 4 예술단 체제에서, 3실 4본부 9팀 4 예술단 체제로 전환됐다. 이는 기능 통합과 전략적 선택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의 속도·효율성·명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먼저 ESG 경영실은 ‘기획조정팀’과 ‘커뮤니케이션팀’을 통합한 기획홍보팀을 포함하며, 전략기획과 외부 메시지를 통합 관리하는 ESG 기반 운영 체계의 중심이다.
또 대외협력실은 경기도, 도의회, 시군 공연장, 문화재단 등과의 실질 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정책의 공동 기획과 공공 협의체 활동을 강화했다.
여기에 안전감사실은 공연장 중심 운영기관으로서의 산업안전·리스크관리·윤리 감사 기능을 통합해 실질적 안전 확보와 책임경영 기반을 동시에 마련했다.
경기아트센터는 조직개편에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수평적 소통문화 정착, 예측 가능한 노사관계, 개별 역량 기반의 조직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개편은 구조가 아니라 문화로 완성된다”며 “실행할 수 있는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설계한 조직문화를 현장에서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아트센터는 조직개편을 통해 △G-ARTS 브랜드 확립 △창작자 유통 네트워크 구축 △도민 접근성 강화 △지역 공연장 협력 체계 고도화 △공공예술 정책의 실천 플랫폼화도 단계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아트센터는 도민에 문화 향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문성과 공공성, 실험성과 포용성을 담아낸 프로그램도 전개한다.
공연본부는 ‘광복 80주년 K-콘텐츠 페스티벌’, 퀸 엘리자베스 위너스 콘서트 등 국내외 우수예술을 아우르는 기획으로 관객을 찾는다.
또 문화본부는 ‘거리로 나온 예술’, ‘기회 소득 예술인 상설무대’ 등 지역성과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문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 밖에 예술본부는 ‘젊은 명인 시리즈’, ‘경기소리 프로젝트’ 등 예술단의 정체성이 담긴 공연을 통해 깊이 있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국악원 본부 역시 ‘국악 소풍’, ‘엄마랑 아기랑’ 등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체험 행사와 전통예술을 결합한 국악 콘텐츠로 관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한편 김 사장은 “정체성과 가능성, 미래 지향성 강화를 기조로 새로운 조직이 탄생했다. 앞으로도 사람과 창작, 커뮤니티가 융합하는 ‘예술생태계의 허브’로, 도민과 예술가가 함께 꿈꾸는 ‘공동 성장의 플랫폼’을 마련해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만의 고유하고 새로운 ‘문화예술 정체성의 발신지’로 거듭나겠다”라며 말을 맺었다.
수원=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