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다음 달 말 안으로 퇴진 의사를 표명할 뜻을 굳혔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최근 주변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지난 20일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의 패배 원인 등과 관련해 집권 자민당이 다음 달 중 검증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맞춰 퇴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총리가 퇴진할 경우 후임 총리 지명을 놓고 야당과 협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문제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자민당은 오는 29일 중의원(하원)·참의원 양원 의원 간담회를 열고 선거 검증을 진행한다. 이 매체는 다만 당내 퇴진 요구의 강도 등에 따라 판단 시기가 다소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자민당 의원들은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양원 의원총회를 요구하는 서명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일 무역 협상이 타결된 상황도 이시바 총리 거취 결정 시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미일 관세 합의가 자신의 거취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합의 내용을 정밀 조사하기 전에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부총재, 아소 다로 고문 등 총리를 역임한 당내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