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데이터브레인은 퍼포먼스마케팅 AI SaaS 솔루션 ‘마하(MA-HA)’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문상윤 대표(28)가 2024년 1월에 설립했다.
문 대표는 마케팅 회사와 스타트업 현장에서 오랜 기간 실무경험을 쌓으며,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마케팅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있다는 문제를 절실히 느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SaaS를 기반으로 광고 자동화 서비스를 운영하며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디지털 마케팅 장벽을 낮추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마케팅 자동화 SaaS 솔루션이다. 기존의 광고 솔루션은 광고 캠페인을 설정하고 분석하는 기능이 별도로 존재하거나 복잡한 경우가 많았다. 마하는 광고 세팅부터 성과 분석, 예산 조정, 콘텐츠 추천까지 마케팅의 전체 과정을 AI가 자동으로 운영해 주는 구조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자사 브랜드나 제품을 등록하고 예산을 설정하면 솔루션이 과거 데이터와 현재 시장 조건을 반영해 가장 효율적인 광고 매체와 예산 분배 비율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광고 결과도 실시간으로 시각화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광고 소재(문구, 이미지, 영상 등) 역시 AI가 자동으로 추천하거나 직접 제작해 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마케터가 가장 중요시하는 A·B테스트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혁신적인 마케팅 솔루션입니다.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이 ‘광고를 직접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으로 개발된 만큼 마케팅의 복잡함을 철저히 사용자 편의성 중심의 기술 개발로 해소하였습니다.”
주요 광고매체(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와 연동을 완료했으며 베타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성과 개선을 실제로 입증하고 있다.
문 대표는 “AI의 예산 자동 분배 알고리즘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실제 퍼포먼스 마케터들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를 AI 모델에 학습시켜, 마치 사람이 직접 판단하듯이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광고비가 제한적인 중소기업일수록 ‘어디에 얼마를 써야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가 핵심인데, 이러한 결정을 자동으로 내려준다는 점에서 높은 기술적 가치를 가집니다.”
또 다른 강점은 기능 통합의 편의성이다. 기존 솔루션은 광고 매체별로 따로 로그인하고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마하는 통합 연동을 통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광고 소재 제작의 자동화도 가능합니다. AI가 브랜드와 서비스 등 고객사의 업종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광고 문구나 배너를 추천해 주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잘 팔리는 광고’를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은 단순히 기술이 좋다를 넘어서 ‘실제로 성과를 개선해 주는 도구’라는 점에서 고객사에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하는 실사용자를 중심으로 철저히 설계된 제품입니다. AI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데이터브레인은 솔루션이 필요한 고객을 직접 만나기 위해 스타트업, 소상공인 커뮤니티, 정부지원 프로그램 네트워킹 등을 통해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문 대표는 “이 과정에서 광고 예산이 적고 내부 마케터가 없는 고객을 중심으로 솔루션 ‘마하’의 니즈가 분명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입소문과 실제 사용 사례를 기반으로 자발적인 유입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타서비스를 통해 성과를 검증한 뒤에는 광고대행사, 생성형 AI 스타트업 및 콘텐츠 제작사와 B2B 제휴를 진행하며, 저희 솔루션을 그들의 고객사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협업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SaaS 유통채널인 ProductHunt 등에도 등록해 해외 고객 확보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문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마케팅과 관련된 강의와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스타트업과 브랜드 대표를 만나면서 이들이 만들고 있는 제품이 정말 좋은데, 홍보가 막막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작은 기업은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제대로 된 인사이트도 얻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문 대표는 “무엇보다 고객사가 우리 솔루션을 사용하고 크게 만족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정말 마케터 한 명을 고용한 것보다 낫다’라고 말씀하는 고객사가 있었습니다. 무리한 개발 일정으로 다소 힘든 상황이었지만, 고객사 대표의 이야기를 전달받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광고비 100만원도 부담되던 신규 브랜드 대표가 솔루션을 사용하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고 말해준 적이 있습니다. 판매하는 제품도 선물로 보내주고 광고비도 증액하면서 진심 어린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때도 너무나 큰 힘이 되고 보람찬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데이터브레인은 현재 7명이다. 글로벌 SaaS 상장사 출신의 10년 차 개발자가 내부 CTO로서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솔루션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PM 2명과 UI·UX디자이너 2명, 고객사의 마케팅을 돕는 전문 퍼포먼스 마케터도 2명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원 스타트업 근무 경험이 있고, 빠르게 제품을 기획하고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력 바탕의 팀워크가 강점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2025년까지 개발하는 서비스 ‘마하’에 대한 기술 고도화를 목표하고 있다”며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내에서 약 100개사 정도의 고객사 유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시장검증을 통해 글로벌 SaaS로 확장하면서, 광고 자동화 솔루션의 대중화를 이루는 것이 비전이자 목표입니다.”
(주)데이터브레인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1월
주요사업 : 퍼포먼스마케팅 AI SaaS 솔루션 ‘MA-HA’ 개발, 마케팅분야 강의·컨설팅
성과 : 테스트버전 런칭 3달만에 월매출액 5,000만원 돌파, 2024년 청년창업사관학교 14기 입교 및 상위 30% 졸업, 2025년 재도전성공패키지 최종선정, AI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우수기업(상위 10%), 성균관대학교와 인재양성 및 소프트웨어 개발 산학협력 체결,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수상, 고양산업진흥원장상 수상, 숙명여자대학교 소프트웨어랩 데모데이 최우수상, 고양IR데이 우수기업 10개사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