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취임사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보건복지부 본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4대 핵심과제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안전망 강화,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 ▲국민 중심 보건의료체계 구축, ▲미래 보건복지 기반 마련 등 4대 과제를 강조했다.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아동수당 확대, 기초연금 내실화, 상병수당 확대, 고독 대응체계 구축, 빅데이터 기반 위기가구 발굴 등 생애주기별 소득보장체계를 제시했다.
국가의 돌봄 책임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요양·돌봄 통합서비스 확대, 간병비 건보 적용, 발달장애인·위기청년·입양체계 지원 등을 언급했다. 보건의료체계 개편에선 의료인력 수급추계 도입, 국립대병원 기능 재정립, 비대면진료 제도화, 공공의료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자살예방정책도 강조했다.
미래 대비 과제로는 K-바이오·백신펀드 등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연금개혁 참여, 난임·고령화 대응을 말했다. 정 장관은 “직원들이 자부심과 신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소통 기반의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의 효율화, 인력 보강 등을 통해 복지부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