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3200선 회복…코스닥은 하락

입력 2025-07-21 11:16
수정 2025-07-21 11:17

코스피지수가 21일 장중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심리적 저항선인 3200선을 회복했다. 다만 국내 주요 기업의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8포인트(0.55%) 오른 3205.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0.1% 오름세로 출발 후 상승폭을 소폭 확대해 3200선을 재차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94억원과 1678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은 6121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8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보합권 혼조로 마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2%와 0.01%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5%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두산에너빌리티, 셀트리온, 네이버 등이 오르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등이 내리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6.01%)와 자회사인 YG PLUS(12.52%)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가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포인트(0.14%) 내린 819.4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0.1% 하락 출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억원과 180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이 352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HLB, 리가켐바이오, 휴젤,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코오롱티슈진 등이 내리는 반면 에코프로비엠, 펩트론, 에코프로, 파마리서치, 레인보우로보틱스, 클래시스 등이 오르고 있다.

폰트(글꼴) 개발사 산돌은 보통주 1주에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 이후 16%대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내린 1392.1원으로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