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입력 2025-07-20 18:32
수정 2025-07-20 18:48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교육부 장관 인사를 발표한 지 21일 만이다. 새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 때문에 여당 내부에서도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송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했다"며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