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해킹 여파”...SK텔레콤, 점유율 추락

입력 2025-07-19 10:04
수정 2025-07-19 10:51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올해 5월 기준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최악의 해킹 사태 여파로 가입자가 대거 이탈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월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는 2249만9042명이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9.29%를 차지했다.

이는 4월 가입자 수 2292만4260명(40.08%)에서 0.7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이 점유율 40%대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월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이 가입자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한 지난 14일까지 이탈한 고객은 모두 83만5214명이다. 전체 가입자는 60만1376명 순감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361만780명(23.77%), 1113만1466명(19.45%)을 기록했다. 1341만3968명(23.45%)과 199만2877명이던(19.22%) 4월 대비 각각 0.32%포인트, 0.23%포인트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이 고스란히 경쟁사들의 가입자 증가로 이어진 셈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