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밸류업 추천주] 하나금융지주
새 정부가 증시 부양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주목해볼 만한 밸류업 관련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경머니는 주주 환원 정책, 수익성, 미래 가치 등을 종합해 총 12개의 밸류업 유망 종목을 선정했다. 또 증시 전문가 3인에게 이들 종목에 대한 의견을 묻고, 각 종목의 추천 여부를 ‘중립’ 또는 ‘강세’로 평가하도록 했다.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는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김성노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이다. 그 결과 과반수로 ‘강세’ 평가를 받은 종목은 CJ, SK, 금호석유화학, 기아, 네이버,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포스코홀딩스, 현대모비스, 한화 등 10종목이었다. 그 외 HD현대, 미래에셋증권 등 2종목이 ‘중립’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 환원에도 뚜렷한 의지를 보이는 금융지주사로 꼽힌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저평가된 주가 해소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률을 50%까지 상향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27%였던 총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7.8%까지 늘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인 주가에도 올해 주주환원률을 상향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 강세
“상법 개정안 추진 등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감안할 때 우호적인 정책 환경 속에서 주주 환원 확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하락에 따른 비이자이익, CET1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고 주주환원율 제고 여력도 충분하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강세
“올해도 지배주주 순이익 4조1000억 원의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총주주환원율도 45%로 상향되면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4532억 원 외 추가 3600억 원이 예상된다. 최대 실적과 총주주환원율 상향에도 ROE 9.6% 대비 PBR 0.5배에 불과한 낮은 밸류에이션.”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강세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 정책으로 하나금융지주를 포함한 은행주 주주 환원의 불확실성이 축소됐다. 안정적인 실적과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 환원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연 10% 이상의 TSR이 기대된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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