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K-LFP 리더…중국 외 LFP 수요 급증"-KB

입력 2025-07-18 07:43
수정 2025-07-18 07:45

KB증권은 18일 엘앤에프를 K-LFP(리튬·인산철)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비(非)중국 LFP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엘앤에프를 2차전지 소재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민 연구원은 "최근 북미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예고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로 LFP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이 가능한 비중국 LFP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를 K-LFP의 리더로 꼽았다. 그는 "SK온 등 최소 2곳 이상의 LFP 양극재 고객을 이미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이 기대돼 비중국산 LFP 양극재를 준비하는 업체 가운데 매출 증가세가 가장 빠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고객 확보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대구 국가산단 부지에 6만t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등 엘앤에프 핵심 고객들의 비중국 LFP 양극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해당 업체와의 협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손실은 1044억원, 매출액은 53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과 리튬 가격이 하락해 재고자산평가손실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재고자산평가손실은 이번 분기를 끝으로 끝날 일회성 요인이다. 모델Y 주니퍼가 본격적으로 인도되며 니켈 함량 95%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3분기 양극재 출하량은 1분기 출하량의 2배를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