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와 경기 광명시 등을 거점으로 활동해온 조직폭력단체 ‘진성파’ 조직원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돈벌이’를 미끼로 학교 일진과 운동선수 출신 등을 포섭해 도박사이트 운영, 피싱 범죄 등에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위반 혐의로 행동대장 40대 A씨를 포함한 조직원 39명을 검거해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핵심 간부들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며 투기 종목 선수 출신과 지역 고교 ‘짱’ 출신 등 20명을 모집했다. 포섭된 20명은 서울 서남권 일대 합숙소에서 위계질서, 행동강령, 연락체계 등을 교육받은 뒤 각종 불법 사업에 투입됐다.
진성파는 조직을 소규모 팀(간부 1명, 조직원 3~5명) 형태로 운영했다. 각 팀은 도박사이트 운영, 성매매 알선, 대포 유심 유통, 피싱 범죄 등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불법 사업 확장을 위해 경쟁 성매매 업소를 협박하거나 다른 조직과 물리적으로 대치하는 등 폭력도 서슴지 않았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