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용태 “전한길 입당 안돼…극단세력과 절연해야”

입력 2025-07-17 10:27
수정 2025-07-17 11:39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전한길 씨 등 계엄 옹호세력의 입당을 즉각 차단하라’고 당 지도부에 공개 요구하면서 당내 극우세력 유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17일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한길 씨를 비롯한 계엄 옹호세력의 국민의힘 입당은 안 된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즉시 개최해 이들이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씨를 비롯한 극단 세력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나 계몽령을 운운하며 계엄을 옹호하는 이들은 사이비 보수일 뿐, 헌법정신을 지키는 건강한 보수정당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특히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직접 겨냥해 “당이 반헌법 세력과 절연하지 않는 한 개혁과 정상화는 불가능하다”며 지도부의 결단을 압박했다.

최근 전 씨가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하면서 당내에서는 입당 허용 여부를 둘러싼 판단을 두고 자격심사위 개최 여부가 논의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의 변호인이었던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 신청이 논란을 빚었으나 심사가 지연되며 사실상 보류된 상태다.

실제 최근 당내에서는 극우 유튜버, 전직 군인 출신 유입 등에 대한 거부감과 경계심이 점차 표면화되는 분위기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