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예상 웃돈 CPI…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져

입력 2025-07-16 21:29
수정 2025-07-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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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물가상승률이 6월에 202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3.6%로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 달 3.4%에서 6월에 3.6%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3.4%를 넘어섰다.

식품 가격은 2024년 2월 이후 최고치인 4.4% 상승했다. 서비스업 물가상승률도 예상을 웃도는 4.7%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영란은행이 국내 경기 침체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지표이다.

소매업체들은 4월에 발효된 급여세와 최저임금의 인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인 루스 그레고리는 “예상을 뛰어넘는 호텔 물가상승률과 의류 및 신발 가격 상승은, 기업들이 상승한 고용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소매업 컨소시엄의 인사이트 디렉터인 크리스 해머는 "소매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지난 예산의 지속적 영향과 극심한 기상 조건에 따른 수확량 감소로 식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ONS는 “작년 같은 시기에 크게 하락했던 자동차 연료 가격이 올해는 소폭 하락에 그치면서 물가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파운드화는 0.1% 상승한 1.34달러를 기록하며 8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영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66%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