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서 이직 준비?"…1300만 직장인 '알짜 공고' 뜬다

입력 2025-07-16 15:02
수정 2025-07-16 15:03
대표적인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잡코리아가 제공하는 채용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재직자 중심의 직장인 커뮤니티에 인공지능(AI) 추천 채용공고를 제공해 이직을 원하는 직장인들의 채용 지원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잡코리아는 16일 블라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잡코리아의 AI 기반 매칭 서비스인 '원픽' 채용공고가 블라인드 애플리케이션(앱) 내 '채용' 탭에 제공된다.

블라인드는 실제 재직 여부를 인증한 직장인만 가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장인 커뮤니티다.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약 1300만명. 사용자 1인당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40분에 달한다. 블라인드 사용자 중 81%는 25~44세로 이직·재취업 수요가 높은 핵심 구직자층이다.

잡코리아는 이번 제휴를 발판으로 블라인드가 보유한 대기업·공공기관 재직자들에게 자사 채용공고 노출을 확대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채용 지원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원픽은 잡코리아가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솔루션 '룹'을 활용해 구직자와 채용공고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출시 2주년을 맞았다. 올 1분기 원픽을 통한 입사지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원픽을 활용한 기업 수와 실제 합격자 수도 각각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공고 조회수는 7400만회를 넘어섰다.

김원기 잡코리아 신사업개발팀장은 "이번 블라인드와의 협업은 실제 재직자 기반의 신뢰도 높은 커뮤니티와 잡코리아의 AI 매칭 역량이 결합해 채용 정보의 품질과 접근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동종 업계와의 개방적 협업을 지속해 플랫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더 많은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매칭과 일자리 성공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