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16일 15: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은 디지털 택사노미 자문그룹(ITCG)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 전자공시팀 김갑제 수석조사역의 임기를 3년 연장하기로 확정했다.
김 수석은 지난 2020년부터 금감원에서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ITCG 위원으로 참여했다.
ITCG는 회계 및 ESG 공시체계 분류기준(Taxonomy)을 설계·개선하는 핵심 실무 자문기구다. 글로벌 감독당국, 국제기구, 데이터전문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택사노미는 기업회계기준을 근거로 계정과목별 명칭, 표시순서, 계산식 등을 계정과목의 속성을 전산파일 형태로 정의한 표준계정과목 체계다.
금감원은 “2023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시행된 우리나라의 XBRL 재무공시가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국제표준의 단순 사용자가 아닌 장기적 관점의 설계 동반자로서 공식 인식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감독당국 최초로 XBRL 작성기를 개발하고 OPEN API(개방형 데이터) 등을 통한 국내·외 투자자의 데이터 접근성를 높이는 등 기술 실효성을 증명했다.
XBRL 작성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데이터 품질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리스크 대응력을 높이는 등 글로벌 감독당국이 직면한 문제에 해결 방법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 국제기구 등과 긴밀하게 소통·교류하여 우리나라 디지털리포팅 시스템이 글로벌 표준 및 모범사례로 채택될 수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자본시장 국제화를 위하여 외국인투자자 등에 대한 영문 콘텐츠 확대 및 데이터 접근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