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32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까지 올라온 모습이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2포인트(0.49%) 하락한 3199.4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3178.42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점차 우상향하며 3200선 턱밑까지 다시 다가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98억원 29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6716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KB금융(-3.68%)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1.68%), 신한지주(-1.27%), 셀트리온(-1.18%), SK하이닉스(-1.09%), LG에너지솔루션(-1.03%), 현대차(-0.71%), 기아(-0.4%)가 파란불을 켰다. 다만 HD현대중공업(1.9%), 네이버(1.6%), 삼성전자(0.86%)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3포인트(0.04%) 밀린 812.5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장 초반 805.13까지 밀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낙폭을 만회하며 8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0억원, 158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1647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4.44%), 리가켐바이오(-2.2%), 파마리서치(-2.03%), 코오롱티슈진(-1.94%), 에코프로(-1.17%), HLB(-1.15%), 에코프로비엠(-0.86%)이 모두 하락 중이다. 반면 대장주 알테오젠(0.64%)은 소폭 오르고 있으며 클래시스(2.38%), 펩트론(1.49%)도 강세를 띠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가상화폐 3법이 하원에서 제동이 걸리면서다. 미국 하원에서 1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3대 법안을 심사하기 위한 절차 표결(procedural floor vote)을 했지만 196대223으로 부결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야간장 대비 1.1원 내린 1387.1원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물가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올랐다. 2월(2.8%) 후 최대 상승폭으로 5월(2.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시장 추정치(2.6%)도 소폭 웃돌았다. 관세 영향이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