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산하 ‘통일한반도건설전략연구소’의 신임 소장으로 이상준 전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신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이상준 소장은 동 대학원에서 도시계획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독일 베를린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토연구원에서 한반도·동북아연구센터장,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장, 부원장을 지냈다. 30여년 간 통일 대비 국토개발계획수립과 통일독일 연구, 북한 도시 및 지역개발 정책 연구 등을 연구한 한반도 국토개발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한미글로벌은 2020년에 통일한반도건설전략연구소를 설립해 북한과 통일 관련 자료를 꾸준히 수집 및 분석하고 있다. 통일에 따른 건설산업의 북한 진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통일한반도 개발구상과 건설산업전략’(2022), ‘통일을 대비한 북한 도시개발 구상’(2024) 등 전문 도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상준 소장은 “한반도 통일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변화와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는 건설산업 분야”라며 “통일 이후 개발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과거에 겪었던 수도권 집중과 국토 불균형, 난개발과 환경 파괴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종합적인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