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HD현대미포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높였다. 고수익 선박 매출 비중이 점차 커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18만1400원이다.
이 증권사 이지니 연구원은 "5월 말 기준 상성 누적 신규 수주는 총 28척, 수주금액은 19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치(38억달러)의 50.5%를 달성했다.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 16척,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BV) 6척, 액화석유가스선(LPG) 5척, PC선 1척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후선대 교체 수요로 HD현대미포의 주력 선종인 피더 컨테이너선 발주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선가도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2023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MR탱커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의 비중은 하반기 60% 수준으로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MR탱커 PC선 매출 비중은 2026년부터 하락할 예정이다. 이 부분을 LNG 벙커링선이 대신하며 수익성 하락을 방어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벙커링선 발주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5월 HD현대미포는 LNG 벙커링선을 수주해 2027년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294억원, 7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329.7% 증가할 것으로 본 셈이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